안녕하세요 까꿍갈매기입니다.
간만에 글럽 게시판에 올리는 글이 조금 안타까운 글이 되었습니다.
롤링스를 좋아하기에 롤링스 관련 게시글은 빼놓지 않고 보는 편이고
중고 거래를 많이 하지는 않지만 중고게시판도 종종 챙겨 봅니다.
가끔씩 굉장히 재밌는 물건들이 올라올때가 있거든요^^
여튼 어제 중고게시판에 TT2 골드라벨 글러브가 떴습니다.
예전보다는 못하지만 여전히 TT2 는 인기품목인데 게다가 골드라벨이니
당연히 제 이목을 끌었습니다.
판매자는 맥퀸님이셨습니다.
맥퀸님은 롤링스계의 새로운 스타 같은 분이시죠.(특히 TT2 계의 슈퍼 스타랄까요^^)
짧은 시간에 굉장한 컬럭션을 만드셨고 저도 게시글을 보면서 감탄해 마지 않았습니다.
직접 만나뵌적은 없지만 롤링스에 대한 정보 교환등 저와 댓글로 소통하신 적도 몇번 있으시죠.
여튼 판매글을 보는데 사진속 글러브 라벨... 그 골드 라벨이 제 눈길을 끌었습니다.
130불이나 주고 사셨다는 골드 라벨......
그런데 그 골드 라벨이 가품인 것이 제 눈에 들어온 것입니다.
맥퀸님께 알려드렸더니 맥퀸님도 전혀 모르고 계신듯 하더군요. 굉장히 억울해 하셨습니다. ㅠ.ㅠ
130불이나 주고 산 라벨이 가품이라니.. 저라도 판매자 한대 치고 싶을거 같았습니다.
그래도 맥퀸님께서 구매자분께 말씀드린다 하니 다행이면서 야용사를 아끼는 한 회원으로 감사드립니다.
예전에 밑지노 사건때도 참 많은 회원들이 피해를 보셨던게 생각나고 하네요. ㅠ.ㅠ
여튼 이번 글을 통해 맥퀸님께도 또 야용사 여러분께도 골드 라벨 가품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먼저 맥퀸님의 판매글속 사진을 보시겠습니다.
정말 자태가 곱습니다.
하지만 라벨이 가품입니다. ㅠ.ㅠ
어떻게 한방에 알수 있었을까요?
진품 사진을 한번 보고 비교해 보죠.
이건 맥퀸님께서 예전에 글러브자료실에 올려주신 툴로 지급용 글러브입니다.
두 사진에서 라벨의 차이점을 발견하실수 있으신가요?
바로 질감의 차이입니다.
롤링스 골드라벨은 원래 약간의 직물 느낌이 나는 금박 가공이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가품은 그런 직물 느낌이 없이 매끈하고 반딱반딱임이 훨씬 좋습니다.
덕분에 가품의 경우 사진을 찍으면 각도에 따라 은박처럼 보일때도 있습니다.
이제 다시한번 두 사진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차이가 보이시나요?
진품 라벨의 직물 느낌은 중고 라벨을 보면 더 쉽게 아실수 있습니다.
역시 맥퀸님께서 자료실에 올려주신 사진입니다.
중고 라벨의 경우 금박이 좀 벗겨지면서 직물 느낌이 더 강해지는 것을 보실수 있습니다.
이제 좀 구별이 되시는지 모르겠네요.
그럼 이 가품라벨에 대해 조금 알아보려합니다.
이 가품라벨은 미국에서 한 1-2년 전부터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미국에서도 골드라벨 롤링스 글러브가 인기를 얻으면서 였죠.
인스타에서 엄청난 가격으로 판매되다보니 가품이 나온듯 합니다.
하나 말씀드리면 미국에서 골드라벨 스왑을 처음 유행시킨게 접니다 (라고 주장합니다.^^;;;;)
미국 2013년 경 글러브팩토리에서서 골드라벨 스왑을 받고 미국 글러브 포럼에 자랑하고
엄청난 문의를 받았더랬죠. 그 이후 50불 정도 하던 골드라벨 골드글러브 재고가 매진...
그후 미국에서 인스타 유행과 함께 라벨 스왑이 한참 유행했었네요.
아무튼 한참 라벨 스왑이 유행하던때
사진상 이상하게 반짝이는 라벨들이 눈에 띄게 되고
사람들이 의심을 하기 시작합니다. 뭔가 다르다....
그리고 의심은 사실로 확인됩니다.
롤링스는 미즈노처럼 가품은 존재하지 않는다 식으로 반응하지 않더군요.
롤링스가 가품임을 확인해 준거죠.
한참때는 이베이나 인스타에서 가품 라벨을 굉장히 많이 볼수 있었는데
요즘은 인기가 좀 시들한지 많이 안보이더군요.
가품이지만 라벨 가격은 만만치 않습니다.
맥퀸님도 130불 정도 주셨다고 하시는데 보통 70- 130 정도 왔다갔다 하는거 같더군요.
플래티늄 라벨 역시 가품이 있는데 그건 가품이어도 200불씩 하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현재 롤링스에서 라벨은 따로 유통하고 있지 않고
라벨 유통에 대해서 꽤나 엄격히 통제합니다.
예전 SLCS 밥아저씨도 롤링스 본사의 관리로 다양한 라벨 생산을 중단하셨던것 기억하시는 분 계실겁니다.
여튼 만약 라벨을 구하셨는데 실밥자국없이 새상품이라면
일단 약간 의심을 해보셔야 합니다.
현재 확인된 골드 라벨의 출처는 예전 50주년 글럽 재고에서 나오는 것들과
팀딜러 (혹은 프로샵 딜러) 들을 통해 선수지급용으로 나오는 것들 외엔 없기 때문입니다.
미국에서도 혹자는 말합니다. 몇년된 재고 골드라벨보다 가품이라도 훨씬 멋진 라벨이 좋다고요.
개인의 선택입니다. 누가 뭐라 할수도 없구요.
다만 판매가 될 경우 확실한 정보가 알려져 있어야 선의의 피해자가 없을것 같아 이번 글을 작성했습니다.
가품을 구입의 피해자이신 맥퀸님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면서 이글을 마치려 합니다.
감사합니다.
'야용사 게시글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메이저 지급품 구형 글러브 2점 소개해 봅니다.^^ (0) | 2017.08.01 |
---|---|
[스크랩] 구형 나이키 - 최고등급이 맞냐 틀리냐 ? 회원분들의 의견을 묻습니다. (0) | 2017.08.01 |
[스크랩] 글러브 진화의 끝은 어디인가? feat. 카펜터 글러브 (0) | 2017.04.07 |
[스크랩] 롤링스 나름 재밌고 독특한 글럽 두점 소개^^ (0) | 2017.04.04 |
[스크랩] 롤링스 TT2 ^^ (0) | 2017.03.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