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글러브 진화의 끝은 어디인가? feat. 카펜터 글러브

안녕하세요 까꿍갈매기입니다.

오늘은 글러브의 진화(?)를 위한 한 업체의 프로젝트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오늘 글에 쓰인 사진은 제가 소장하고 있는 글럽 사진이 아니고 

전부 각 글러브 회사쪽에서 제가 퍼온 것이란 것을 밝힙니다.

카펜터 글러브 

들어보셨나요?

아시는 회원님들은 아시겠지만 동물 재료를 사용하지 않는

즉 가죽을 사용하지 않은 글럽으로 나름 유명한 글러브 브랜드입니다.

미국의 한 작은 공장에서 가내수공업 형식으로 만들며 

메이저리거들도 간혹 사용하기도 하지요.

한국에서도 예전 삼성 용병이었던 고든 선수가 카펜터 글럽을 사용하여 

관련된 인터뷰를 하기도 했습니다.

야용사에도 소개된 적이 몇번 있구요.

기성품은 제작하지 않고 사람 손에 맞추어 오더만 받고

(정말 손가락 두께, 길이, 손바닥 둘레, 크기 등을 고려하여)

오더가는 현재 500불 정도입니다. 

저도 실제로 만져본적은 없습니다. ㅠ.ㅠ 

후기만 보면 굉장히 가볍다고 하는데 정말 궁금하긴 합니다.

실제 손에 맞춘 글럽이라니 ... ^^

하지만 그냥 단순 궁금증에 오더하기엔 너무 비싸고

중고를 사기엔 제손에 안맞을테니 의미가 없어 실제 만져보지는 못했습니다. 

이 카펜터 글럽처럼 나이키에서도 바이퍼360 이라는 인공소재가 들어간 글럽을 출시했습니다.

아시는데로 바이퍼360은 팜부분은 가죽, 외피와 끈피등은 인공 소재입니다.

이 놈은 저도 하나 가지고 있는데 뭔가 고급스런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아쉽게도 별로 인기는 없는 글럽이 되었죠.

여튼 이 카펜터 글럽에서도 작년부터 가죽을 적용시킨 독특한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미국 글러브 브랜드에 관심있는 분들은 한번쯤 들어보셨을 수도 있을 법한 

레더헤드 라는 글럽과의 콜라보입니다.

레더헤드의 경우 예전엔 인코자바 공장에서 생산하기도 한걸로 압니다.

요즘엔 모르겠네요 ^^;;

여튼 이 레더헤드사와 카펜터사가 콜라보로 가죽을 적용시킨 카펜터 글럽을 만들었습니다.

팜부분과 손이 닿는 내피는 호윈 레더를 사용하고 나머지 외피와 손등부, 끈피등 부자재는 

카펜터의 인공 소재를 사용하는 글러브로 2-3달에 하나 꼴로 주문을 받아 생산중입니다.

이베이 낙찰로 주문을 받는데 낙찰가가 예사로 6-700불씩 하더군요. ㅠ.ㅠ

겉으로 보면 일반 카펜터 글러브와 비슷해 보입니다. 

하지만 손바닥과 손바닥 부분 내피는 호윈 가죽입니다.

손바닥 각인엔 레더헤드가 찍혀있구요.

여튼 여기까지 제 느낌은 "굉장히 재밌는 글럽이다."  혹은  "별걸 다 만든다." 였습니다.

그런데 !!

요 최근 카펜터에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였습니다.

굉장히 관심이 가는 프로젝트라 야용사에도 한번 소개해 보려 합니다.

바로 

기성품 글럽을 카펜터 스타일 글럽으로 개조해 주는 프로젝트입니다.

예를 들어 롤링스 글러브를 카펜터 스타일로 튜닝하는 것이죠.

바로 이런 겁니다. 원래 롤링스 프리퍼드 글럽입니다.

이 글럽을 내피를 중심으로 카펜터 글러브처럼 튜닝하는 겁니다.

외피는 기성품 그대로 인데 내피를 카펜터 스타일로 바꾸어서 

손에 완전히 맞는 나만의 글러브를 만드는 것이죠.

무게도 가벼워지고 조작감도 훨씬 좋아진다합니다.

손에 완전히 맞추는 작업이 이루어지면 엄지나 새끼쪽 고리끈은 필요없어지겠죠.

C. MOD 각인이 카펜터에서 작업한 글럽임을 보여줍니다.

현재 프로선수들 혹은 대학 선수들을 위해 테스트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롤링스 뿐만 아니라 윌슨도 테스트를 하고 있다고 하네요.

아직은 일반에게 서비스하고 있지는 않은데 아마도 올해 연말쯤 일반에도 서비스를 할 계획이라 합니다.

가격이 어느정도일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비싸지만 않다면 굉장히 매력있는 서비스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내 손에 맞으면서 실용적이고 멋진 글럽을 향한 글러브의 진화는 과연 어디까지일지 궁금해집니다.

이상 제 글러브 소개는 아니지만 흥미있는 글럽 관련 글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 야구용품싸게사기

글쓴이 : 까꿍갈매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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