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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나만의 소소한 보물찾기 (1/2)- 덜 유명한 브랜드 최고등급

Jaekyoon 2016. 11. 23. 13:38

안녕하세요 

까꿍갈매기입니다.


오늘과 내일 이틀간 나만의 소소한 보물찾기라는 주제로 각 한편씩의 글을 써보려 합니다^^


최근에 구한 2점의 글럽을 각각 소개하는 글이지요.


오늘 올려드리는 첫번째 편은 "덜 유명한 브랜드 최고등급"이란 부제를 붙여보았습니다.

최고등급이지만 브랜드 인지도나 인기 등등의 이유로 상대적으로 저평가 받는 글럽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비싸면서 좋은 글럽은 많습니다. 

하지만 싸면서 괜찮은 글럽을 만질때의 희열은 또 다른 즐거움이죠^^ 



글 시작합니다.


지금은 나름 롤링스 매니아로서 제 닉네임을 알아봐주시는 분도 가끔 계시고

나름 글럽도 꽤 되는 숫자를 소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도 처음은 있었습니다.



야용사를 들락날락하기 시작한게 2008년부터니까 벌써 8년전이네요.


뭐가 좋은지 모르니까 아무거나 살수는 없어 눈팅만 하던중 

현직 대학선수라는 사람이 부상으로 야구를 접는다며

감독님께 선물받아 각만 살짝 잡아놓은 글럽을 판다는 글을 보게됩니다.


구매전에 잠시 통화를 하였는데 진짜 좋은 글럽이니 한번 믿어보라고 하더군요.

팔기 아까운 놈인데 부상으로 야구를 그만두는 거라 미련이 남을까봐 보낸다면서요. 



그땐 브랜드, 등급 이런것도 살펴볼 능력이 안되었고 그냥 

"대학선수가 쓰려했다니까 품질은 믿어도 되겠지." 이런 생각으로 구입하였습니다. 

10만원대 초반 가격으로 기억합니다.


어쨋거나 글럽을 구매했고...글럽이 왔습니다.



받아보고 너무나 놀랐습니다.


뭣모르던 시절이었지만 좋은 글럽이란걸  알수있었죠.


탄탄하면서도 매끈하고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가죽의 느낌이 저에게

좋은 글럽은 이런거야-  라고 알려주는듯 했습니다.


글럽의 정체는...



천우스포츠의 슈퍼스타 1등급 글럽이었습니다. 


가죽은 당시 최고등급 킵이었고 당시 오더가 38만원짜리였죠.



이후 그 글럽은 길이 들어 가며 더욱 놀라움을 저에게 안겨주었습니다.

탄력있는 가죽이 손에 서서히 맞아들어가는 것이 정말 기분 좋더군요. ^^ 


잘 관리해주면서 약 3년간 제 주력으로 쓰였고 현재는 제 첫 야용사 거래물건으로 장식장에 놓여져 있습니다.


바로 이놈입니다.









그 첫 거래의 만족 이후 제 글럽질은 시작되었습니다.ㅠ.ㅠ



싸게 좋은 글럽을 많이 만져자는 저만의 보물찾기였지요.

비싸면서 좋은 글럽은 많지만 좋은 글럽을 싸게 구할때의 희열이 저를 야용사에 빠지게 만들었습니다. 

가끔은 성공적일때도 있고 싼게 비지떡일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조금 덜 유명한 브랜드 최고등급 신품급 글럽을 싸게 잘 구하신다면

가성비를 따라갈 글럽은 세상에 없을거라 확신합니다.



그리고..



안유명 브랜드 최고등급은 아니지만

제게 굉장한 만족을 준 상대적으로 저렴한 보물을 한 점 더 소개하자면


지금은 없어진 하타케야마 일본 내수용 대만조립 오더입니다. 

현재 하닥오더는 3종류이죠. KSPO(경식), KSO(경식), NSPO(연식)

예전에는 여기에 한가지 종류가 더 있었습니다. 아마 TSPO 인가 여튼 T가 들어가는 모델이였죠. 

대만조립 경식오더(일본 내수용)였습니다.

대만에서 조립한 글럽이지만 일본 내수용으로 부자재와 가죽은 일본 오더와 동일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손바닥에 일본 오더와 마찬가지로 마음심자 각인이 있죠.


이놈입니다.







예전에 No7님께서 샵오더로 파셨던 물건인데 

일본 내수용 오더로는 말도 안되게 저렴한 가격(30만원 조금 안되는)으로 나왔더랬죠.


만들기만 대만에서 만들었지 가죽도 그렇고 일제 하닥 느낌을 고스란히 느낄수 있는데 

가격은 당시 일제 오더의 절반 이하였습니다.

게다가 저는 야용사에서 역시 각만 잡힌 거의 새제품을 훨씬 더 싸게 구했구요.



최근에는 롤링스에 빠져 이런저런 콜렉션이 주된 야용사 활동이지만

간혹 예전처럼 정말 괜찮은 글럽이 싸게 올라오면 한번씩 

저만의 보물이 될수 있을까 하고 구매해 보기도 합니다.


사실 최근에는 워낙 정보가 오픈되고 시장도 포화상태고 하다보니

정가대비 싸게 풀린 물건이 실제 그냥 싼 느낌의 글럽이  많았습니다. 특히 F모사의 글럽들 ㅠ.ㅠ

싸고 좋은 물건 찾기가 더 어려워졌지요.


하지만 !!

오랫만에 저의 보물찾기 욕구를 100% 만족시킨 글럽을 하나 나타났습니다.



이제 이 글을 쓰게 만든 주인공 글럽을 소개합니다.


어떤 브랜드인지는 이 글에서 밝히지 않겠습니다.^^

브랜드는 일부러 안보이게 가렸습니다.


 





어떠신가요?

가죽 느낌이며 패턴이며 사진상으로 보기에도 나무랄데가 없지 않나요?

실제 만져보면 매끈하고 탄력있으면서 광이 살짝 나는 최고급 킵가죽입니다.

부자재들도 최고등급 사양이 적용되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사진상으로 표현이 잘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마감도 나무랄대없고 끈피 결합과 웹등의 발란스도 굉장히 만족스럽습니다.





회원님들께서 짐작이 가는 브랜드가 있으면 댓글로 한번 맞춰보시는건 어떨까요?

그 브랜드를 생각하게 된 이유도 같이 알려주시면 더욱 재미있을듯 합니다.


정답은 내일 보물찾기 2편에서 알려드리겠습니다. 


그럼 회원님들 좋은 하루되세요^^

출처 : 야구용품싸게사기
글쓴이 : 까꿍갈매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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