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까꿍갈매기입니다.
오늘은 프리모에 대해 잠시 이야기를 해보려합니다.
소장하고 있는 글럽 갯수가 많아지다보니 전체 글럽을 한번 오일링(관리) 해주는데도 시간이 꽤 많이 들어갑니다.
글러브 갯수도 많지만 관리용품도 종류가 많죠.
고형, 젤타입, 에멀젼 타입, 액상형 등등 서로 다른 타입의 오일, 버터, 로션, 크림, 컨디셔너, 왁스 클리너 등등을 각각 다른 가죽에 적용할때 가죽의 특성에 따라 가죽 반응이 달라집니다.
이렇게 서로 다른 종류의 오일에 반응하는 각기 다른 특성을 지닌 글럽 가죽을 느껴보는 것은 꽤나 큰 재미와 즐거움 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딱 한종류의 오일을 사용하는 글럽이 있으니 바로 오늘의 주인공 프리모입니다.
아시겠지만 프리모는 지금은 단종된 롤링스의 최고가 글럽이었습니다.
원래 오더는 없는데 사진속 철판웹은 프리모 펄스날라이즈드 글럽입니다.
기성모델에 자수와 끈피색상 조절이 가능한 롤링스의 세미 오더 같은 옵션이죠.
적포도주를 떠올리게 하는 이탈리안 투스카니 레더와 칼프스킨이 적용된가죽은 출시때부터 화제였고 핸드소운 스티치는 그 품격을 더욱 올려주었습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과 무게감으로 일각에서는 그냥 장식품으로 더 잘 어울린다는 말도 있었습니다. (물론 실사하며 만족하시는 분도 많습니다.)
여튼 이 프리모는 프리모 전용버터가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왠지 이 프리모는 전용버터로만 닦아야 할것 같은 느낌입니다. ㅎㅎ
프리모 버터를 프리모 가죽에 얇게 바르고 문질러주면 색상이 약간 짙어지는데 이게 더욱 가죽의 고급스러운 느낌 살려줍니다.
반딱이는 광이 아니라 은은하고 무게감있는 색감이 나오죠.
현재 HOH 가죽중에 프리모 쉐리 색상이 있는데 사실 두개를 놓고 비교해보면 프리모쪽이 약간 더 붉은 빛을 머금고 있습니다.
글럽 덕후와 지낸지 10년차인 일명 글러브 서당개 제 와이프도 “얘는 비싼 애 티가 나네” 하십니다. ㅎㅎ
프리모의 다른 특징은 핸드 소운과 로고의 직자수입니다.
핸드소운의 경우 요즘은 선수지급용이나 특수 모델에 간간히 적용되고 있는데 로고 직자수는 잠시 나온 한정판 외에는 찾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프리모 각인을 살펴보면 프리모도 구형과 신형이 있습니다.
처음 프리모가 출시되었을때는 외야가 패스트백 트랩이지웹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나중에 외야 쌍십자웹이 추가되었는데요. 아마 이때쯤 각인이 바뀐것 같습니다.
처음 출시때 프리모의 각인과 뒤에 바뀐 각인 차이입니다.
구형
신형
큰 차이는 아니니까 그냥 재미를 봐주셔도 될듯합니다.
간만에 롤링스 이야기이니만큼 곁다리로 하나 더 소개해 드리자면
롤링스에서 골드글러브 콜렉션 시리즈 새로운 모델을 출시했습니다.
1차 2차에 이어 3차인데 개인적으로 2차는 디자인이 좀 별로였는데 이번것은 괜찮아 보입니다.
모카 색상에 핸드소운 적용인데 사실 작년에 나온 프리퍼드 한정판이랑 매우 유사한 디자인입니다.
제방끈 없는 디자인은 1차이후엔 포기했나보네요. ㅎㅎ
여튼 워낙 비싸 (500불 ㅠ.ㅠ) 인기는 없지만 꾸준히 나오고 있는 골드글러브 콜렉션입니다.
참고로 1차/2차 모델입니다.
1차
2차
오늘은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곧 제 손에 들어올 글럽들이 몇개 있으니 금새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이제 다들 리그 시작하셨을테데 부상없이 야구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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