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까꿍갈매기입니다.
요 최근 과제의 압박에 시달리다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하고 막 지른 글럽들 간단리뷰를 올려볼까 합니다.
마눌님께서 진노하시어.... 이제 한동안은 글럽구매와는 안녕입니다. ㅠ.ㅠ
소개할 글럽은 제목에서처럼 미국 브랜드 글럽들로 각 제조사의 최고등급이지만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글럽들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미국에서 100달러 전후로 풀리는 최고등급 미국 브랜드의 경우 (실제 정가는 대체로 200불이 넘습니다.)
한국에서 15만원 안팍에 구할수 있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경우
가성비 최고의 글럽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론 롤링스를 좋아하고 윌슨, 미즈노, 나이키 등 유명 브랜드들이 있지만
이들과 비교했을때 크게 뒤떨어 지지 않지만 가격은 훨씬 저렴한 브랜드들이 많습니다.
오늘 소개드릴 글럽들입니다. 리뷰내용은 개인적인 취향이 반영되니 개인차가 있을수 있습니다.^^;;
TPX, EASTON, REEBOK, WORTH, MIKEN, INSIGNIA 각각 최고등급 들입니다.
먼저 TPX pro flare시리즈 입니다. 정가는 약 $200 입니다.
오일처리된 호윈레더를 사용하며 꽤나 많은 메이저리거들이 사용하는 글럽이기도 합니다.
일단 묵직합니다. 전반적으로 단단한 편입니다. 엄지심이나 새끼도 단단하고 두껍습니다.
끈피도 두툼하구요. 글럽 가죽도 생각보다 좋아서 놀랬습니다. 특히 짙은 탄색 가죽이 상당히 좋더군요.
전반적으로 단단하지만 신기하게도 글럽질은 쉽게 됩니다.
볼집만 좀 잡으면 바로 쓸 수 있을거 같습니다.
Flare 디자인이 적용되서 포구면이 넓다고 광고합니다. 배색은 좀 별로지만 예쁜 배색의 모델도 있더군요.
무게감에 민감하지 않으신분께 추천드립니다.
* 한줄요약 - 생각보다 좋은 가죽, 묵직한 무게감
다음은 미켄 프로시리즈 입니다. 정가는 $250이나 $100정도에 구할 수 있습니다.
밸런스님께서 소개해주신 EPS는 예전 1등급이고 요즘은 새로운 PRO SERIES가 나왔습니다.
EPS 가 호윈레더에 캥거루가죽, 피타트 양피 내피로 부드러운 글럽이라면
PRO SERIES는 좀더 단단합니다. 프리퍼드와 같은 Kip을 사용하며 100% 울패딩입니다.
느낌은 프리퍼드와 HOH 중간 같습니다. 프리퍼드 가죽으로 만든 HOH같은 느낌이랄까요.. ^^;;
글럽패턴도 HOH PRO200과 완전 동일합니다. 밑에 HOH 가을한정 PRO200-2TI 랑 완전 쌍둥이입니다.
특이점은 팜부분에 XRD라고 롤링스에서 나오는 패드가 들어있습니다.
덕분에 HOH 보다 포구시 포구면이 조금 두껍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무게감은 일반 HOH와 비슷합니다. 제 기준엔 그냥 평균정도 무게감입니다.
롤링스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도전해 보시면 후회 안하실거 같습니다.
* 한줄 요약 - 값싸고 실용적인 프리퍼드
다음은 인시그니아 allout 시리즈 입니다.
정가는 $270 정도이나 e-bay등에서 $100 정도면 구할 수 있습니다.
이 브랜드는 원래 노코나 공장이었다가 품질 관리가 엉망이라 노코나랑 결별하고 만든 브랜드라고 알고 있습니다.
덕분에 마감은 엉망이고 뽑기가 심합니다.
하지만 가죽 퀄리티는 꽤나 좋은 편이며 끈피역시 노코나 특유의 단단한 끈피입니다.
가장 큰 특징은 내피와 착수감으로 내피는 볼링공처럼 홈이 있습니다.
착수후 공을 받으면 포구면이 납판같은 느낌이 듭니다. 처음엔 이게 뭔가 싶었는데
그 납판이 제손에 맞게 변해 어느순간 너무나 편안하더군요. 제 손모양을 기억하는 느낌입니다.
덕분에 다른 시리즈도 사 보았는데 일단 가죽은 최고등급을 추천합니다.
버팔로 등급이 손등은 버팔로이고 바닥은 중급가죽인데 최고등급에 훨씬 못미칩니다.
다만 버팔로 등급은 무척 가볍습니다. 윌슨 슈퍼스킨이나 롤링 메쉬에 버금갑니다.
참고로 최고등급은 무겁습니다. 아예 광고를 무겁고 튼튼한 글러브라고 합니다.^^;;
미국애들중엔 무거운 글럽을 선호하는 사람도 많아 그런 듯 합니다.
* 한줄요약 - 마감은 뽑기, 가죽은 고급. 길들이며 느끼는 독특한 맛.
참고로 캥거루 가죽과 버팔로 가죽은 프리모 오일 바르니... 하얗게 얼룩이 생깁니다. ㅠ.ㅠ
리복 프리미어입니다. 정가는 얼마인지 잘 모르겠으나 요즘 $100 정도에 풀리고 있습니다.
킵이라 광고하며 색감이 좋은 편입니다. 입수부는 Deer tanned cowhide인데 내피 느낌은 부드럽습니다.
전체적인 글럽은 질기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내피가 부드럽다보니 일제 글럽처럼 단단하단 느낌과는 조금 다릅니다.
미제 글럽 치곤 길들이는데 시간이 좀 걸립니다.
팜패드 역시 두꺼운 편입니다.
* 한줄 요약 - 저렴한 킵, 예쁜 색감, 미제치곤 단단한 글럽
다음은 이스턴 EPG시리즈 입니다. 정가는 $200정도이고 $100~150정도에 구할 수 있습니다.
사실 구매를 가장 말성였던 글럽이기도 합니다.
이유는 이스턴 EPG시리즈가 인도네시아의 IKJ 공장에서 생산하는 하는 것으로 아는데
제가 예전에 IKJ 호윈킵 오더를 내 보았는데 저와는 꽤나 맞지 않았던 기억때문입니다.
당시 오더가 발란스도 좋지 못했고 글럽 가죽도 기대보다 많이 실망스러웠었습니다.
그래서 얼마나 다른지 궁금도 하지만 또 실망할까 걱정스러워 구매가 망설여졌었습니다.
결론은 당시 제 오더보다 훨씬 좋은 글럽입니다.
가죽은 세토 steerhide로 알고 있는데 충분한 퀄리티를 보여줍니다.
오늘 소개해 드린 글럽중에 가장 손가락이 얇게 빠졌습니다.
가끔 후기에 동양적인 미국글럽이라는 평이 있던데 동의합니다.
일제글럽처럼 단단한건 아니지만 미국 글럽처럼 두툼하면서 부드러운 스타일은 아닙니다.
얇으면서 날렵하고 실사용하기 좋은 글럽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예전 IKJ 오더도 이정도 글럽이었으면 제가 계속 소장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제 오더들중 유일하게 사촌에게 줘버렸습니다. ㅎㅎ
* 한줄 요약 - 동양스타일 미국글럽
마지막으로 워쓰 리버티 어드밴스드 입니다.
정가는 약 $200 이나 이 역시 $100 정도에 풀립니다.
요즘엔 갈색과 검정조합의 칙칙한 애들이 풀리던데 예전 모델들은 흰색이 들어가 디자인 적으론 예쁩니다.
예전 모델들은 흰색에 남색 조합인데 이녀석은 특이하게 하늘색입니다.^^
사실 가죽은 흰색가죽이 무슨 쇼파가죽같아서 별로지만 일단 이쁘기에 봐주고 있습니다.
미켄과 워쓰 모두 롤링스 공장에서 생산됩니다.
밑의 비주얼 담당 HOH의 흰색가죽과 이녀석 팜가죽이 동일한 가죽으로 보입니다.
입수부 디어스킨으로 부드럽습니다.
사실 이 녀석 만져보고 안 사실이 미즈노 GMP디어스킨이 워쓰 디어스킨보다 더 촉감이 좋다는 사실입니다.
같은 소가죽이라도 다들 다르듯 디어스킨도 조금씩 다른가 봅니다.
가죽 퀄리티만으론 솔직히 오늘 소개드린 글럽중에 제일 하위입니다.
소문처럼 역시 부드럽습니다. 두툼하구요.
미켄 EPS와 비교시 EPS가 더 부드럽습니다만 워쓰 리버티 역시 손에 꼽히는 부드러운 글럽입니다.
* 한줄 요약 - 이쁜 디자인, 부드러움.
제 글럽중 비주얼 담당입니다 ^^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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