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롤링스의 변화와 생각해볼 문제
안녕하세요. 까꿍갈매기입니다.
요즘 롤링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이미 신형 라인에서 많은 변화를 보여 주었고,
곧 오더 시스템에도 대대적인 변화가 있을것이란 이야기도 들리네요.
몇몇가지 드러난 변화를 살펴보자면,
Gold Glove Club 을 통한 매월 2개의 새로운 모델 발표, 새로운 패턴 Narrow fit (듀얼웰팅)의 출현,
리미티드로 나오고 있는 라벨의 다양화 등등이 있겠네요.
각인의 글씨체와 크기, HOH 라인에서의 손등 털 대신 패드 장착,
엄지부 소프트 패드 시스템 장착 등등의변화도 감지됩니다.
이러한 새로운 옵션들이 오더시스템에도 얼마나 적용될것인가가
요즘 롤링스를 좋아하는 분들에겐 큰 관심사 입니다.
제가 눈여겨 볼 변화중 하나는 라벨 시스템인데요.
요즘리미티드로 나오는 글럽들 라벨을 보면 두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1.직자수
2. 다양한 색상
이 2가지 옵션이 과연 오더에 적용될까 하는 점이 제가 눈여겨 보고 있는 변화입니다.
이건 좀 기다려 보면 결과를 알게 될듯 합니다^^
혹시나 라벨 궁금해 하실 분들을 위해 사진 첨부합니다.
얼마전 소개드린 적있는 럭키(녹색 직자수 라벨)와 샘플로 나온 것으로 보이는 글럽(남색 직자수 라벨)입니다.
골드글러브 클럽에서는 이번달에
검빨 라벨 (예전에 pro lite 시리즈에 적용되었던 라벨)이 직자수로 들어간 프리퍼드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엊그제는 롤링스 리미티드로 이런 글러브들도 나왔습니다.
각 모델당 6개씩만 만든 한정판인데 파랑 라벨과 실버라벨은 정말 멋져보였습니다.
하지만... 나오자마자 매진 ㅠ.ㅠ 결국 제가 구매하고자 할때는 검흰 라벨만 남아 있더군요.
아쉽지만 그것만 하나 구했네요 ㅠ.ㅠ 현재는 이미 올 매진입니다.
여튼 요즘 롤링스는 많은 변화를 추구하고 있는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문제는 이런 변화가 어디까지 롤링스의 아이덴티티를 지켜가면서 이루어 지느냐 인듯 합니다.
롤링스 하면 떠오르는 빨강 라벨과 클래식한 멋을 얼마나 이런 변화들과 잘 조화시킬지 궁금해 집니다.
당장 많은 롤링스 팬들이 듀얼웰팅 스타일의 Narrow fit 이 나올때부터 지적한 문제인데
너무 윌슨화되어가는것 아니냐는 문제제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위의 검빨 골드글러브클럽 글럽은 짝퉁 브랜드 필립스 모델 같다는 의견까지 보이더군요.
듀얼웰팅의 디자인뿐 아니라
엄지부 패드의 느낌도 윌슨의 A2K의 그것과 거의 흡사하고 손등 패드 역시 그러하구요.
게다가 이번 직자수 라벨에 다양한 색상조합까지 선보이자
롤링스의 클래식함을 좋아하는 팬들은 불만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롤링스가 아니라 윌링스라는 사람도 있죠.
롤링스가 윌슨을 따라하는건 경쟁에서 패배를 인정하는 거라고 대 놓고 비난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재밌는 것은, 얼마전에 본 한 조사에 따르면 여전히 가장 많은 MLB 선수가 롤링스(약 39%)를 사용한다 점이죠.
( 참고로 2위는 역시 윌슨 약 28%, 3위 4위는 나이키와 미즈노였습니다).
1위 기업이 2위 기업을 따라하는 조금은 어색한 광경입니다.
사실 시장상황이 어떤지를 정확히 몰라 뭐라 롤링스의 의도를 단정짓기는 어렵습니다.
MLB선수들의 선호와 시장 선호가 다른 결과
(예를 들어 젊은 학생들은 다양하고 화려한 윌슨을 더 선호한다던지)
때문에 나온 롤링스의 어쩔수 없는 선택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쨋든 롤링스가 이러한 변화를 전체 라인으로 확장시켜 나갈지
아니면 한정판에서만 약간의 변화를 주되 자신들만의 아이덴티티를 지켜나갈지
롤링스 팬으로서 결과가 궁금해 집니다.
회원님들 모두 부상없이 야구하시기 바라며
이상 까꿍갈매기였습니다.